[버핏연구소=문성준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동원F&B(049770)에 대해 수요 증가세 둔화∙원화 약세∙원부재료 가격 상승의 3중고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동원F&B의 종가는 16만5000원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동원F&B 연결 매출액은 9479억원(YoY +15%), 영업이익 322억원(YoY -28%)으로 매출액은 대신증권 추정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온라인 사업부 분할 영향으로 일반식품 매출액은 -7%를 기록했으나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비 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치캔, 축산캔, HMR(즉석조리식품) 중심의 외형 성장에도 명절 연휴 시점 차이로 1분기 인식 매출액이 전년 수준에 그쳤고, 냉동햄, 냉동식품 매출 감소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졌다”며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조미유통 매출액은 전년비 34%로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매입가 상승에도 판가 상승이 이뤄지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21%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동원F&B 매출액은 8705억원(YoY +8%), 영업이익 214억원(Yoy +2%)으로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2분기 달러 투입 어가(어류 가격)는 YoY +27%로 추정되는데, 환율 상승분 감안시 원화 환산 투입어가는 전년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최근 방콕거래소의 참치어가는 톤당 190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어가 상승 부담은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며 “일반식품과 조미유통 모두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상승 부담이 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원재료 상승 폭이 가파라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원 F&B는 일반식품부문, 조미유통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동원 브랜드의 동원참치, 양반 브랜드의 양반 김, 육가공제품 리챔 등의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동원 F&B의 실적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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