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삼양사(145990)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프리바이오틱스 등으로 글로벌 고객을 공략했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일본국제식품소재 박람회 2022(IFIA Japan 2022)’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IFIA는 식품 소재와 식품 첨가물 분야의 신제품, 신기술 등을 발표하는 국제 식품 박람회로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약 3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한다. 삼양사는 지난해부터 전시회에 참가했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 결정형 알룰로스를 글로벌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근 ‘제로’ 음료 유행의 숨은 공신이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울산에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 알룰로스 생산을 시작했다. 결정 알룰로스는 수출시 취급이 용이해 글로벌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가루 설탕과 동일한 형태로 공급되므로 베이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외에도 케스토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군 홍보에도 주력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로 장내 유산균의 성장을 돕는다.
아울러 삼양사는 식품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케스토스의 피부면역력 개선효과’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케스토스 섭취시 아토피 수치가 개선됐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의학 전문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등에 발표됐다.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케스토스를 아토피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삼양사가 생산하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은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소재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식이섬유를 85% 이상 함유하고 있다. 소화, 흡수가 어려워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주며 음료, 시리얼바, 제과, 제빵, 발효유 등에 활용된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유제품, 초콜릿가공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