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27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2분기에 외형이 성장하고 3분기에 마진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9만4700원이다.
KB증권의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오프라인 소비 회복과 베트남, 러시아 내 시장지배력 확대로 인한 견조한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신규 채널 확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내부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에 올해 예상 ~ 2024 예상 연평균 영업이익성장률 추정치에 유의미한 변화 없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32억원(YoY +8.5%, QoQ +4.3%), 영업이익은 1086억원(YoY +6.5%, QoQ +6.7%, 영업이익률 16.6%)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1044억원에 부합했다”며 “한국(매출 YoY +10.6%)은 오프라인 채널 회복이 확인됐고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내수 소비 둔화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베트남(매출 YoY +23.7%)은 파이와 스낵 카테고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러시아 (매출 YoY +30.9%)도 파이 라인업 확대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원재료 및 영업비용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를 최우선으로 하는 내부적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한국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내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중국은 주요 도시 봉쇄 속에서 파이 제품이 민생 용품으로 지정되어 공공기관향 공급과 O2O 플랫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채널을 확보하면서 내수 소비 부진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에도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향후 봉쇄 해제 및 출고 정상화 시 추가 성장 여력도 존재하고 베트남은 2분기 중 초코파이/쎄봉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파이가 견인하는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러시아는 4월 20%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루블 가치 하락에 대응했고 상반기 중 크립쪼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생산이 확대될 예정”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수익성 방어 정책도 마진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틸리티 단가 인상 등 비용 부담 속에서도 제품 생산 믹스 조정, 마케팅비 절감, 대체 소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어 비용 안정화 시점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오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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