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해의 면세 산업 불확실은 백화점이 상쇄할 것이고 면세점 흑자전환 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7만93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의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 기준 기존점 신장은 12~13% 수준(vs 1분기 8.6%)일 것”이라며 ”지난 3월에 개점한 더현대(여의도 현대백화점)가 올해 2분기부터 분기 기존점 신장으로 반영되고 더현대는 올해 3월 이미 BEP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로 면세 산업의 회복이 더디고 면세 기업이 제공하는 따이공의 수수료 또한 11월 이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면세 산업 또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양호한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3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산업통상부의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으로 올해 4월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31.1%(YoY +0.2%)”라며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3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5월)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며 “따이공 수수료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봉쇄로 인해 따이공의 마진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면세 산업이 회복될 경우 매출 회복과 함께 수수료율(변동비)이 떨어지면서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은 빠른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의 레버리지가 발생하며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과 면세점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회사이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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