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비싸진 전통 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써 태양광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3만865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최영광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발한 전통 에너지 가격 강세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전환은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은 올해 7.5GW인 태양광 발전량을 2024년까지 22.5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은 REPowerEU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태양광 설치량을 현재 대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 연평균 50GW의 신규 설치량은 지속될 것”이라며 “참고로 한화솔루션의 미국과 유럽향 모듈 판매 비중은 약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높은 부지 가격과 인건비 등으로 고효율 모듈 설치가 필요하고 유럽은 신축 건물에 대한 태양광 발전 설비 의무화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가정용 모듈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업으로 고효율 모듈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미국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동남아 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로 관세를 회피하는 것에 대해 조사했고 이로 인해 미국 내 태양광 프로젝트 중단 및 모듈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이에 미국은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해 6월 6일 동남아 4개국(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부여하는 관세를 2년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산 제품이 유입될 것이나 전방 시장 확대로 모듈 가격 인상이 수월 해졌다”고 파악했다.
이어 “동시에 미국은 DPA(국방물자생산법)를 발동했는데 이는 자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량 확대를 위한 조치로 탈중국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방편”이라며 “한화솔루션도 미국의 REC실리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으며 미국 내 설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고 다음해 상반기 생산 목표로 미국 내 1.4GW 규모의 모듈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총 3.1GW로 확대될 것이고 국내에서는 TOPCon 방식의 셀 0.9GW를 증설하고 이를 활용해 미국에서 고효율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전방 수요가 확대되고 태양광의 상대적인 LCOE 경쟁력은 상승하는 등 높아진 원가 부담을 모듈 가격에 전가하기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중장기적으로 고효율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판가가 개선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판가 상승 효과,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부담 완화로 태양광 부문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컬, 태양광 에너지, 고기능성 소재, 유통 서비스, 부동산 개발 사업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솔루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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