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명주. 2022년 6월 23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온라인 시장, 경쟁은 지속
올해 국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11.5%(YoY -7.4%p), 소매시장 내침투율은 38.2%(YoY +2.2%p)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간의 코로나19는 한국의 온라인 침투율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일부 인터넷 기업은 시장 내 점유율 확보를 위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침투율이 높은 시장임에도 한국의 온라인 시장은 재편이 끝나지 않은 시장이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중 아직까지 파산한 기업이 없으며 미국과 중국처럼 독과점 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국내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손익 개선이 필요하다.
◆쿠팡,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 확보 위한 노력 지속
쿠팡은 지난 1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커머스 부문의 첫 흑자를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쿠팡은 900만의 유료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온라인 시장 내 경쟁을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쿠팡이 1분기에 커머스 부문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배송 단가 하락과 풀필먼트, 광고 등의 수수료 수익 증가, 높아진 바잉파워 때문이다. 쿠팡은 올해 제트배송 서비스를 통한 효율적인 SKU(취급품목수) 확대와 멤버십 서비스 강화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에 초점을 둘 것이다. 최근 쿠팡이 오리지날 컨텐츠를 늘리고 있는 이유다. 쿠팡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올해 20.8%(YoY +2.6%p), 내년 25.6%(YoY +4.8%p)로 추정한다.
◆리오프닝∙오프라인에 주목
리오프닝에 따른 온라인 시장 성장률의 빠른 둔화로 단기적으로 온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까지 발생할 수 있다. 2~3분기 오프라인 채널의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에 온라인 채널에 대한 기대감이 없고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롯데쇼핑이다. 오랜 기간 역레버리지 효과를 냈던 롯데쇼핑이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효과로 올해와 내년은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마트 기존점 신장은 3~4%, 백화점 기존점 신장은 14%~15%로 추정한다.
또 온라인 채널에 대한 노출도가 없어 리오프닝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BGF리테일을 유통산업 내 방어주로 추천한다. 3월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본격화되면서 산업 내 객수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즉석 식품 카테고리의 양호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편의점 1위 기업인 BGF리테일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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