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장기 위험손해율이 개선되고 자동차 손해율도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전일 종가는 5만91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에 부담을 주었던 백내장 시술 비용 과다 청구가 2분기에는 확연히 감소할 것”이라며 ”업계와 금융 당국이 과잉 진료와 의료비 과다 청구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대법원에서 백내장 시술을 무조건 입원 치료로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며 “지금처럼 과다한 백내장 비용 청구는 향후에도 재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및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안과 업계의 보험사기 대응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반사이익 소멸에도 안정적인 손해율이 가능하다는 점이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며 “위드코로나에 따른 우려는 한층 옅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2분기 별도 순이익은 2463억원(+4.6% y-y)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백내장 청구 감소에 힘입어 장기 위험손해율이 88.4%(-6%p y-y, -0.8%p q-q)으로 2분기 연속 80%대 손해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자동차 손해율은 78.6%(+2.4%p y-y)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비율은 18.8%(-0.8%p y-y, 0%p q-q)으로 매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올해 예상 순이익은 8537억원(+10% y-y)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 성향(27.4%)을 적용한 DPS는 3900원, 시가배당률은 6.6%”라며 “안정적 손익 관리와 높은 배당 매력, 여기에 경기 방어주로서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DB그룹 계열의 손해보험회사로 손해보험 및 재보험 계약을 체결한다.
DB손해보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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