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약] 제약∙바이오, 환율 상승의 영향과 수혜 업체
  • 이상협
  • 등록 2022-09-08 08:31:0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나증권 박재경. 2022년 9월 8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의 제약∙바이오 산업에의 영향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 진입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분기 1205원(YoY +8.2%), 2분기 1261원(YoY +12.5%)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1384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향 매출이나 달러 기반 매출액은 환율 효과로 증가하며,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수입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 제조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 달러 기반 매출의 비중이 높고, 비용(원자재, 인건비 등)에서는 달러 비중이 낮아 달러의 순 노출도(net exposure)가 높은 업체가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환율 상승 구간에서 유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원달러 환율 상승 구간에서 가장 유리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계약은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지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의 대부분은 달러 기반이다. 매출 원가와 판관비로 구성된 비용은 크게 생산에 필요한 원∙부재료비(배양 배지, 레진, 필터), 인건비, 공장 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로 이뤄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모든 공장이 한국에 위치하고 있어 인건비와 감가상각비는 원화 기준으로 발생한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 가격은 환율의 영향을 받으나, CDMO 계약의 특성상 고객사로부터 원∙부재료비와 부대비용을 환급 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매출액의 대부분이 해외 매출이다. 다만 달러 매출 비중은 약 50%(북미 매출 비중) 수준이며, 비용에서 종업원 급여, 지급수수료 등의 항목은 환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미국 향 나보타, 위안화 영향을 받는 한미약품

국내 제약사 대부분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높지 않다. 제약사 중 달러 매출액의 비중이 높은 업체는 대웅제약이다. 미국 나보타의 올해 매출액은 1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대웅제약 예상 매출액의 8.8%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으로 인해 원위안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기준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 매출액의 24.0%를 차지했으며 그 비중은 상승하고 있다.

 

[관심 종목]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91990: 셀트리온헬스케어, 069620: 대웅제약, 128940: 한미약품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