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2022년 10월 4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신규 예대금리차 6개월만에 반등
2022년 8월 중 예금은행 신규 예대금리차는 1.54%p(총대출-저축성수신)로 7월 대비 26bp 확대되며 6~7월 중 38bp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나타났다. 8월 중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31bp 상승했으나 저축성 수신금리의 경우 5bp 상승에 그쳤다. 신규 수신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해 직전 2개월(5~7월) 동안 91bp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8월 신규 예대금리차가 6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아직 절대 수준은 지난 5월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있는 수준이다.
은행수지에 보다 유의미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총대출-총수신)의 경우 8월 들어 5bp 상승하며 지난달 하락분(-2bp)를 상쇄했다. 신규 예대금리차 둔화 양상이 시차를 두고 잔액 예대금리차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상승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8월 중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7월 대비 23bp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4.35%로 2012년 8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참고로 당시 기준금리는 3.00%로 여전히 높은 가산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주택경기 냉각으로 인한 대출수요 둔화로 가산금리는 지속 낮아질 전망이다.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46%를 기록했다. 7~8월 기업대출 금리 역시 평균 30bp 이상 상승하며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6개월(3~8월)간 기업대출 신규금리 상승 폭은 107bp로 가계대출(78bp)을 상회했다.
◆NIM(순이자이익) 상승 폭 둔화 예상
신규 및 잔액 예대금리차 상승탄력 약화 감안 시 3~4분기 은행권 NIM 상승 폭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적인 조달비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는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외 금리가 재차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4%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금리에 비해 단기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시 장단기금리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은행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심종목]
105560: KB금융, 055550: 신한지주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