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정혜진. 2022년 10월 6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전반적인 소비 둔화 우려로 업종 주가 조정, 그러나 솟아날 구멍은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가처분소득 축소,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국내 소비 해외 이전에 대한 우려가 내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 업종 전반에 대한 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시장 상황 변화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유통 채널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되며, 인플레이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유통 채널별 유불리 조건을 형량했을 때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시현했던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의 실적 호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소비 둔화∙해외 소비 이전 우려에도 유통 업종 내 백화점 매력적인 구간
방역 완화,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 트래픽이 회복됐다. 특히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백화점 채널의 오프라인 플랫폼 매력도가 커졌다고 판단된다. 내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백화점의 주 고객층은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성이 낮고, 최근에는 해외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 대응 채널로 백화점이 부각되며 고객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소비의 해외 소비 이전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내국인 아웃바운드의 느린 회복 속도가 내수 소비 해외 이전의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백화점이 뚜렷한 가격 열위에 놓이지 않아 급격한 수요 이탈 우려도 낮아졌다. 소비 침체,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라는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업종의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이유다.
◆온라인 플랫폼, 성장성 둔화 예상
반면 펜데믹 시기 고성장을 보였던 온라인 채널의 성장성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한 투자비용이 크게 소요되는데,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이자율 상승으로 투자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 증가로 경쟁 강도는 심화됐다. 따라서 이커머스 채널 진출 사업자들이 기존의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성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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