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전창현. 10월 6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2차전지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 제시
최근 2차전지 업종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수혜 기대감에 따른 것이며, 해당 모멘텀은 앞으로도 업종의 미래를 결정지을 만큼 중대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 북미에서 발생할 매출의 본격화는 오는 2024년 이후일 것이다. 중장기 모멘텀과 단기 실적 모두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가 지나고 나면 개별 기업들의 실적과 그에 기반한 밸류에이션이 주가를 설명할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전력가격 상승,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럽 EV(전기차) 판매량 부진이 지속됐다. 유럽향 매출 비중 높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전반 EV 수요 부진 우려 속 업종 내 실적 차별화 지속될 양극재 중심 선별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모멘텀은 미국에서 나온다
미국 EV 시장 개화의 촉매제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과 IRA 법안이 대두됐다. 무관세와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북미 역내 EV 밸류체인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북미 내 판매 중인 기존 자동차 물량이 모두 EV로 전환시 필요한 EV 배터리 수요는 1670GWh(기가와트시)다. 다만 현재까지 완성차 진영이 JV(합작회사)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는 542GWh에 불과하다. 향후 기존 공급이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이다.
◆단기 실적은 유럽이 정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생산차질로 유럽 EV 판매량 부진이 지속됐다. 유럽향 매출비중 65~80%를 차지하는 국내 배터리 3사 실적 약세가 불가피하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 경기침체 우려로 하반기 유럽 EV 수요 하방압력도 피할 수 없다. 다만, 탄소절감 및 친환경 전환의 중장기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다. 유럽은 글로벌 엄격한 탄소배출규제기준 적용으로 단기 수요 부진 우려에도 공급단의 EV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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