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천리(004690)에 대해 최근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다소 과열된 주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개시했다. 삼천리의 전일 종가는 36만3000원이다.
SK증권의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삼천리의 사업부는 크게 가스, 발전, 기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며 ”가스사업은 경기/인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 발전사업은 안산 LNG 화력발전소(834MW 급)운영, 기타 사업 부는 자동차/플랜트/임대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결국 사업 구조상 도시가스 소매요금과 도매요금 차이가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가 된다”며 “판매량의 경우 도시가스 사업이 성숙 기에 진입한 만큼 연도별 성장률은 미미하다”고 파악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 5조2000억원(YoY +37.4%), 영업이익(YoY +153.6%, OPM 3.4%)일 것”이라며 “올해 연간 가스 판매단가 839원/m3(YoY +33.2%), 도입단가 729원/m3(YoY +31.3%)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시차를 두면서 도입단가와 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SMP 상한제는 올해 12월~다음해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것이기에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하지만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도매요금에 연동해서 결정되고 도매요금은 천연가스 가격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영업이익률을 결정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결국 소매요금과 도매요금의 차이에는 변한 것이 없다”며 “ESG 측면에서 수소사업이 주가를 리레이팅할 만한 배경이 갖춰지지는 않았다”고 추측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업, 발전, 자동차 판매, 플랜트, 집단 에너지, 해외 호텔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삼천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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