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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분기 전년비 57%↑...한화자산운용의 선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01 1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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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은행의 저금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에 자금이 몰리며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자산운용사 2016년 1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115개 자산운용사의 당기 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1년 전(885억원)보다 503억원(56.8%)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전년 동기(9.3%) 대비 3.8%포인트 올랐다.

이익을 낸 상위 20개사 중 국내사가 16곳, 외국계는 4곳로 나타났으며 적자를 낸 회사수는 전년동기 대비 15개사 증가했다. 아울러 115개사 중 74개사는 흑자를 낸 반면, 41개사는 적자였다.

수익이 늘어난 자산운용사들은 3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846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12.1%(91조원) 늘었다.

 

운용자산규모 확대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판관비와 손실보전충당금 등 영업외비용이 감소한게 증가 요인이라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완화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시장진입이 크게 늘어나고 적자회사도 증가하는 등 자산운용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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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산운용사들이 대체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한화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8위였던 순위가 1년 사이에 4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성과에 따른 보수가 올 1분기 반영된 영향이 가장 크다』며 『기관자금도 크게 늘었고 리테일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소형 운용사 가운데 이스트스프링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29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163% 증가한 수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투자일임에 기관자금이 몰렸고, 리테일 부문에선 중국 펀드 판매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올 1분기 자산운용사의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K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주식형 펀드 뿐만아니라 채권과 대체투자 부문에 자금이 몰리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4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1위를 한데 이어 1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 실적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형운용사 가운데 나홀로 실적이 감소해 3위로 내려왔다. 미래에셋운용은 전년비 13%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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