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한섬(020000)에 대해 다음해는 수입 브랜드 강화 및 업종 내 사업의 안정성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섬의 전일 종가는 2만665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다음해 수입 브랜드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최근 확보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 ‘토템’ 독점 유통권을 포함해 현재 13개의 수입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내년까지 20여개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수입 브랜드 매출액은 향후 5년 내 1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내 백화점 3사의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 확장 및 신규 브랜드 MD 개편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간 상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 수가 적어 주목 받지 못했던 한섬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매경기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 부정적 영향 지속되는 중이지만 연간 순이익 1000억원 이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며 “비유동성 금융자산 사우스케이프 지분 매각(450억원)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신규 수입 브랜드에 투자하여 저성장성을 보완하고자 하는 만큼 다음해 전망 PBR 0.5배의 저평가 상황에서 향후 사업 방향성에 관심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867억원(+9% y-y), 영업이익 532억원(+3% y-y)”이라며 “채널별 성장률(y-y)은 온라인 5%, 오프라인 10%”로 예상했다.
이어 “4분기는 전년의 기저 부담이 있는 데다가 11월 날씨가 온화해 고단가 코트류 판매도 당초 예상 대비 부진했을 것”이라며 “다만 12월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 점은 재차 성장 추세에 접어들었고 8월 론칭한 아워레가시, 랑방블랑 등 신규 브랜드 효과로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9%(-0.7%p y-y)”라며 “전분기부터 수입 브랜드 론칭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여성의류를 제조, 판매한다.
한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