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에 대해 그룹 계열사(증권·캐피털)의 LP(유한책임출자자)참여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라며 내년에도 양호하게 신규 펀드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전일 종가는 4570원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총 8개, 약 38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며 “그중 두개는 국민연금 위탁펀드, 이마트 펀드로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사의 출자, 높은 GP(무한책임투자자) 지분율이 특징”이라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내년에 25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예정인데 일부는 미래에셋증권 출자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기준 VC(벤처캐피털)·PE(프라이빗 에쿼티) 조합관리보수는 99억원(QoQ +53.8%)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내년 AUM(운용자산) 확대에 따라 관리보수 규모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향후 발생할수 있는 평가·처분손실을 상쇄 가능해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업황 둔화 속에서 선제적으로 투자자금을 마련한 하우스 역량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몰로코, 버킷플레이스, 리디, 여기어때, 크로노24, 세미파이브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며 “펀드 내 GP 출자비율이 약 15~20%인데 초기 투자부터 이루어져 이미 목표 투자수익을 넘긴 자산이 다수”라고 판단했다.
다만 “IPO(기업공개) 시장이 둔화되자 장외시장(세컨더리 마켓)을 통한 지분 매각도 대안으로 고려 중”이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출자금 일부를 조기 회수하려는 움직임은 업계 공통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3분기 기준 VC 회수 방법 중 매각의 비중은 50.6%로 IPO 비중 25.6%를 크게 앞질렀다”며 “향후 확대될 가능성 높고, 실적 방어를 위한 방안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창업자 및 중소벤처기업 투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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