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주지은. 2022년 12월 27일. 투자의견: Overweigh(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 불황에도 시장을 이기는 1등 브랜드사에 주목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가 더 나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OEM사들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다. 연초 이후 미국의 의류 재고비율은 급증세를 유지해왔고, 동시에 미국 의류 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OEM사들의 수주량이 감소할 수 있음을 인지해왔다. 하지만 하반기 미국 의류 소매판매는 (-) 혹은 (+) 성장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고, 오히려 Nike(이하 나이키) 9~11월 매출이 YoY +17%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를 뛰어넘으며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를 지우는 양상이다. 이런 시장 관심이 일시적일지 2023년 상반기에도 지속 가능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나이키나 로레알 그룹의 호실적을 통해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기업 혹은 해당 시장 안에서 1티어 소비재 기업들은 소비 경기가 좋지 않아도 시장을 이길 수 있음이 확인됐다. 브랜드 경쟁력이 있어 시장을 아웃퍼폼 하는기업은 호황기에나 불황기에나 존재하고, 고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을 커버하는 OEM사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원무역이 있고,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 4Q22 예상보다 OEM 원가 부담 크지 않아
3Q22까지 미국 소비 부진,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OEM사들의 원가율이 증가할 염려가 컸으나 예상보다 수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유지됐다. 4Q22 면화가격은 2021년 수준으로 하향 안정세이고, 4Q22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올라 있어 직전 분기에 이어 OEM사들의 환율 효과폭은 유사하다. 2021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공급망 불안으로 재고를 확보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컸지만, 미국 소매가 받쳐주지 못해 S/S시즌 재고가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2023년 S/S시즌 오더는 22년 S/S시즌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4Q22~1Q23 OEM사 실적 기대치를 높이지 못하는 이유다. 다만 2Q23 이후 실적 개선을 염두해 중장기 관점에서 OEM사 매수를 고민하는 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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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220: F&F, 298540: 더네이쳐홀딩스, 036620: 감성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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