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제련업은 견조할 것이고 신사업은 지배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52만6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540억원이고 9~11월 LME 아연 및 연, 은 평균가격은 각각 3010달러/톤, 1990달러/톤, 19.8달러/온스로 당사 예상치에 품목별로 -2%~+4% 오차 범위 내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1분기~3분기 기대를 하회했던 판매량은 4분기에 회복했다”고 추정했다.
또 “판가에 적용된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비 상승했으나 원가에 적용된 환율이 더 크게 상승하며 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은 더 커졌을 것”이라며 “주요 금속가격도 전분기(6~8월)비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결국 ”금속가격 및 원/달러 환율 환경이 다소 불리했으나 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증가했을 것”이라며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 측이 밝혔 던 바와 같이 4분기에도 SMC의 경우 비용 부담이 존재하며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아연 정광 BM TC는 전년대비 +22% 상승한 280달러/톤”이라며 “지난해 연중 내내 글로벌 전력난에 따른 제련 생산 우려로 연초 83달러/톤이었던 중국 수입 아연 정광 Spot TC는 연말 270달러/톤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동절기를 앞두고 전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유럽지역의 기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며 우려했던 만큼의 전력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동절기가 완전히 종료되지는 않은 바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연 정광 Spot TC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BM TC 인상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올해 아연 정광 BM TC가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평균 기준 아연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며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함께 반영되며 제련업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고려아연의 미래성장동력 사업 중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순환 사업은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자회사들을 통해 진행 중이나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는 케이잼(전지박)을 제외한 켐코(황산니켈)와 한국전구체(전구체)는 관계회사로 분류 중”이라며 “황산니켈과 전구체 사업이 고려아연의 가치에 보다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들을 종속회사로 편입(지분율 확대 또는 실질 지배력 보유)시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의 생산판매를 주업종으로 영위한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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