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레벨 3 자율주행 보급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 회복 기조가 뚜렷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전일 종가는 10만3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36억원(YoY +19.8%), 영업이익 389억원(YoY +48.5%)으로 시장기대치를 각각 소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매출 고성장은 SI 및 ITO가 계절성 효과로 각각 YoY +12.4%, YoY +19.4%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차량SW도 YoY +35.5%로 내비게이션 및 모빌진이 고르게 기여하는 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은 현시점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389억원, 영업이익률 5.0%”라며 “차량SW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수익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사 합병 초기 900억원 수준이던 차량SW 분기 매출은 이제 1500억원에 육박하며 전사 매출 비중은 19%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상반기 중 G90 2023년형 모델에 레벨3 자율주행이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2년내 20종 이상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이면 모빌진 매출만 30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내비게이션까지 포함한 전체 차량SW 연매출은 9000억원에서 1조원 범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조6938억원(YoY +30.1%), 영업이익 1233억원(YoY +28.3%)”이라며 “캡티브 수주 증가 및 환율상승, 차량SW 고성장 효과에 기인하여 30%에 가까운 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차량SW 마진이 고급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 및 규모의 경제에 미달로 저조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로 보면 지난해 4.6%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다행히 하반기 마진은 4.8%로 상반기 4.3% 대비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영업이익률 4.9%로 전년비 0.3%p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끝으로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가 임박하며 차량SW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인 모빌진 중심의 고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SI 및 ITO 등 기존사업도 견조한 수익성이 확보된 가운데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보시스템 기획(IT 컨설팅), 시스템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차량 SW 플랫폼, 내비게이션 SW 등을 판매한다.
현대오토에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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