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안주원. 2023년 1월 16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지구표면 온도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15년 지구표면 온도가 1.0도를 넘어선 이후 상승폭이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1.08도~1.32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도 매년 올라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투자는 계속 이루어져 왔다. 여기에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글로벌 각 국가들의 에너지 자립도를 더욱 빠르게 높여주고 있으며 경제성을 확보한 태양광∙풍력이 부각 받고 있다. 이처럼 전쟁과 경제성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가속도 시켜준 트리거로 작용했을 뿐 근본적 원인인 지구 온난화를 고려 시 에너지 구조 변화는 필연적이다.
과거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태양광∙풍력 발전이 미국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 증가율은 미국 94%(35GW), 유럽 9%(46GW), 중국 5%(103GW)이며 풍력은 미국이 2023년 10GW로 저점을 찍고 2024년 15GW, 2025년 19GW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통과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법안 영향으로 미국에서의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들이 유리한 만큼 이미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산업은 정책 영향을 크게 받아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향후 10년간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늘리고자 하는 미국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현 시점에서는 풍력 업체들의 매수 전략을 추천하며 최선호주는 씨에스베어링을 제시한다. 지난해 수주 둔화, 원자재 수급 차질 및 물류비 급등으로 풍력 업체들은 외형과 이익이 축소됐다. 올해에는 관련 이슈들이 모두 해소된 만큼 실적 개선 폭이 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신규 풍력 설치 규모가 202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미국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고 향후 1년치 물량을 미리 확보해 실적으로 반영되는 구조인 씨에스베어링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매출 감소와 함께 베트남으로의 생산시설 이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손익이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터빈 대형화, 해상 풍력 시장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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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112610: 씨에스윈드, 297090: 씨에스베어링, 100130: 동국S&C, 009830: 한화솔루션, 322000: 현대에너지솔루션, 011930: 신성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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