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승준. 2023년 1월 17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인테리어업종은 현 시장의 트렌드인 순환매 성격에 알맞다. 주가 낙폭 과대, 비어있는 수급, 재료 3가지가 갖춰지면 해당 업종의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인테리어 업종은 지난해 코스피 대비 크게 언더퍼폼(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될 때 제시하는 의견) 했고, 수급도 외국인·기관 가릴 것 없이 크게 줄었다. 인테리어 업종의 재료는 매매거래량이다.
주택 매매거래량 지표는 인테리어 실적의 선행지표다. 인테리어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샷시(창문틀), 부엌 및 화장실이다. 해당 공사는 대부분 매매를 통한 이사를 할 때 진행된다. 통상 매매거래 계약 후 3개월 뒤에 잔금을 치르고 인테리어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할 때 지표가 실적에 약 3개월 선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적의 방향성이 매매거래량과 유사하고 주가의 방향성과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 업종의 주가 재료는 매매거래량의 반등이다. 매매거래량의 변화는 매매가의 방향성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가격이 하락 중이더라도 변곡점으로부터 매매거래량이 반등할 수 있는 것은 2009년, 2012년, 2019년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나오는 매매수급동향은 매매거래량과 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간 매매수급동향의 방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계속 하락 중이던 주간 매매수급동향은 연초부터 소폭 반등을 보이고 있다. 주간매매지수도 소폭 반등하는 것을 볼 때,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일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매매거래의 체결은 곧 인테리어 업종의 실적 반등 혹은 바닥 확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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