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제품 믹스(수익성 높은 제품 비율) 향상과 원화 약세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향상된 잔존가치와 선진국 판매 비중이 수익성을 유지해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17만49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제외 글로벌 도매 판매 96만5000대(YoY +11.8%) 및 매출액은 38조5236억원(YoY +24.2%)이다"며 "매출총이익률(GPM)은 20.2%(QoQ +0.7%p)로 글로벌 평균 판매 단가(ASP) 2만4100달러(약 2967만원, +14.8%YoY)로 최대치인 점과 환율 효과·믹스 개선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9.4%(YoY +5.2%p)이고 금융 부문 영업이익률은 7.1%(QoQ +0.6%p)로 소폭 회복했다"며 "4분기 대당 영업이익은 2600달러(약 320만원)로 지난 2019년 대당 1000달러에서 2.6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 이전에 현대차·기아 차량의 평균 잔존가치는 40%~45%로 토요타·혼다 대비 10%p 낮았으나 지난해에는 50%~55%로 일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연결성(Connectivity)·인포테인먼트(정보+인간 친화적 기능)·연비 등 디지털 요소 및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감 덕분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JD Power가 발표하는 Tech Experience Index 조사(자동차 소유주 대상, ADAS·편의·연비 등 만족도 조사)에서 제네시스·현대차·기아는 지난 3년간 1~2위 기록했다"며 "미국·북미·유럽 판매 비중이 지난 2015년 43.3%에서 2022년 54%로 상승했고 올해에도 55% 이상 비중을 유지하며 높은 대당 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인 코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80 및 GV80 등을 출시해 SUV 및 고급차 라인업을 강화했고 수소전기차 넥소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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