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6만1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0조5000억원(QoQ -8%), 영업이익 4조3000억원(QoQ -60%)을 기록했다”며 “부문별로 DS 20조1000억원(QoQ -13%), SDC 9조3000억원(QoQ -1%), DX 42조7000억원(QoQ -10%), 하만 3조9000억원(QoQ +9%)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예상대로 메모리 부문은 부진했고 빗 출하량은 전분기 기저효과와 적극적인 재고조정으로 개선됐으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디램 -30%, 낸드 - 27%)했다”며 “재고평가손 반영되면서 메모리 부문이 적자 전환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시장이 기대했던 설비투자 축소, 인위적 감산 등 적극적인 공급 축소의 움직임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확인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며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는 설비투자, 라인 운영 최적화, 설비 재비치, DDR5로 인한 생산성 감소 등 공급 증가를 제한하는 간접 효과들이 다수 언급돼 악재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투자 축소나 감산에 대한 언급보다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다”며 “업황의 구조적인 회복을 위한 필수요건은 수요의 회복이며 공급 조절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고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컨텐츠 그로쓰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서버는 신규 CPU 출시 효과로 디램/낸드 각 +20%, 모바일은 고용량화 트렌드와 가격 탄력성 효과로 디램 +10%, 낸드 +10% 후반을 제시했다”며 “이는 전년대비 개선되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수요 회복의 관점에서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주가는 설비투자 축소와 적극적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며 전일 -3.6% 하락했고 여전히 고객사 재고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둔화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이제는 단기 악재보다 하반기 이후 업황의 회복 방향성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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