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연 1.50%)보다 0.25%포인트 내린 1.25%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한국은행의 이날 결정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경기를 고려해 한은이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에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저금리 수혜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 시 채권 관련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9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증권주는 전일 대비 2.19% 올랐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5.16% 급등한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3.69%), 한국금융지주(+3.61%), 메리츠종금증권(3.43%) 등은 3%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2,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한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일 주가를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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