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못 미쳤지만 올해 외국인 회복 및 효율성 제고로 기대가 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전일 종가는 8만890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백화점의 매출액은 8900억원(YoY +6.6%), 영업이익은 1770억원(YoY -14%)를 기록했다며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며 "매출 증대 및 향후 VIP 모객을 위한 선제적인 비용 집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말부터 진행 중인 할인점·슈퍼 통합 작업에 따른 포텐셜이 기대된다"며 "17만개의 상품코드를 통합하고 시스템 개발까지 고려하면 통합 작업은 올해 말 완료될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며 2017년부터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현금창출단위(CGU) 손상차손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동사의 회계처리 기준이 보수적이고, 경쟁사들 대비 임차 점포가 많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공격적으로 점포를 폐점했고, 올해는 구조 혁신 계획을 설립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유통산업의 저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대부분의 채널에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부터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높은 기저 부담에도 과거 3~4%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이 고무적인 점과 할인점·슈퍼의 조직 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백화점·할인점·전자제품전문점·슈퍼·홈쇼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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