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최근 정부 주도의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정책이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
스마트 그리드의 구성요소로는 Advanced Smart Meter,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산형 전원(배터리), 실시간 전기요금제, 전력망의 자기치유(Self-Healing) 기능,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 기능, DC전원공급체계, 전력품질선택 등이 있다.
「발전(發電)-송전·배전-판매」의 단계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가리킨다.
스마트 그리드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전력을 교환하여 모두가 에너지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가정에 태양 전지(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해 전력 생산과 저장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심야전기처럼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 에너지를 태양 전지에 저장한 다음 전기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개 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는 파리협정 채택으로 인해 기존 에너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데서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OECD 평균의 1.6배 수준에 해당되어 이에 대응하고자 정부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확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총 3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최적화」, 「지역 경제 활성화」,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해외 진출」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된 지역에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전력난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첨단계량 인프라, 에너지 저장장치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과 인력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규모는 2015년 2,130억 달러로 연평균 약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 선진국으로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투자에 2030년까지 총 기술개발 7조원, 인프라 구축에 2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를 밝히면 자유롭게 인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