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 2023년 2월 28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1월 오프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온라인은 9.1% 증가해 차별적인 양상이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1월 설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설 선물세트 선 수요에 따른 부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은 배송일 수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낮은 기저, 서비스·기타 사업부 성장, 외부 활동 증가에 따른 화장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1월 실적을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할 수는 없다. 연휴 시점 차이와 이례적인 한파 및 지난해와 다른(사회적거리두기) 영업환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2월 합산 실적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뚜렷하게 보이는 특징은 내구재 및 고가 제품 판매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일부 오프라인 채널의 구매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가전 및 생활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낮은 기저에도 역 성장했고,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이는 고가 제품 구매력이 하락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전체적으로 소비 위축으로 볼 수밖에 없다.
2월 오프라인 채널은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집객력(손님을 모으는 능력)이 감소했고, 설 연휴 시점 차이에 따라 영업일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1월과 2월 누적 실적은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오프라인 영업실적은 한파에 따른 의류 매출액 신장이 견인했다.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으며, 최근 공공재 물가 상승에 따라 실질적인 가처분소득 감소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높았던 온라인 채널 기저도 부담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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