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H바텍(060720)에 대해 물방울 힌지로 ASP가 상승하고 핵심 공급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개시했다. KH바텍의 전일 종가는 1만568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광수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은 다이캐스팅(주조), CNC(가공) 등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내외장재(브라켓, 케이스)와 폴더블의 핵심 부품인 힌지(Hinge)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비중은 조립 모듈(힌지) 58%, 메탈캐스팅 30%, 기타 12%”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고 샤오미, 오포, 비보도 폴더블 제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KH바텍은 삼성전자 제품에 외장 힌지를 독점적(90%↑)으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4665억원(YoY +28.2%), 영업이익 475억원(YoY +46.0%)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조립 모듈(힌지) 매출은 지난해 2172억원→올해 3151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4세대 폴더블 제품까지 U타입 힌지를 탑재했는데 원가 측면의 이점 대비 낮은 곡률 반경으로 인해 주름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업체들은 물방울 힌지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차별화(주름개선)를 강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모델에 적용 예정인 물방울 힌지는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규 경쟁사(파인엠텍, 에스코넥) 진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객사의 물방울 힌지 탑재 결정에 따라 KH바텍은 핵심 공급자로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구글이 픽셀 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신뢰성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동사의 제품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현 주가는 힌지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폴더블 시장의 확장성과 KH바텍의 입지를 고려할 시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KH바텍은 이동통신산업, 정밀기구 사업, FPCB 관련 사업을 영위한다.
KH바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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