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HPSP(403870)에 대해 올해 메모리 향 판매는 둔화되나 비메모리향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개시했다. HPSP의 전일 종가는 5만9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위민복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라며 “2019년부터 High-K Metal Gate의 도입으로 해당 장비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향후로도 시장이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High-K Metal Gate는 28nm 이하 공정에서는 발생하는 터널링 현상을 개선 가능하다”며 “다만 이에 대한 단점으로 인터페이스 레이어(상이한 소재 사이의 구분 선이 생성되는 영역)에서의 결함이 SiO2 대비 100배까지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HPSP가 생산하는 고압수소 어닐링 장비는 수소(H2)/중수소(D2)를 이용해 H-Si 간 결합을 형성한다”며 “인터페이스 결함을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하는 효과로 트랜지스터의 구동전류, 집적회로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레퍼런스 확보로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현재 수주 잔고가 연간 카파를 상회해 메모리향 판매 감소에도 올해 탑라인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수소는 고압에서 폭발성이 존재해 이를 활용한 장비는 안전 인증과 고객 인증까지 걸리는 시간이 타 반도체 장비 대비 길다”며 “기술 개발이 완료됐다는 전제하에 고객사 인증까지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2년 내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며 “독점 및 높은 수익성이 디음해까지 유지될 것”으로 추정했다.
HPSP는 고압열처리용 반도체 장비를 제조한다.
HPSP.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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