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연승. 2023년 4월 3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 3월 중순부터 대형항공사를 중심으로 중국 노선 운항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에서 상호 간의 국제노선 정상화에 합의했으며, 이와 관련된 비자 및 코로나 검사 등의 규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한국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방한 관광객 확대를 제시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용 등의 추가 규제 완화가 나온다면, 수요 회복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노선 확대의 핵심은 대형항공사로, 지난 2019년 중국 노선 매출액에서 대형항공사의 비중은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5월 저비용항공사로 중국 노선 추가 우수권 배분이 있었으나, 공급력 회복을 위해 대형항공사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중국, 유럽 등의 대형항공사들의 강점을 가진 노선에서 증편이 예정돼 있다. 오는 3분기 성수기 및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대형항공사들은 화물 운임 하락에도,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은 2분기 비수기 구간에 운임 하락이 불가피하며,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가 상존한다. 경쟁 강도가 낮고, 운임 고공 행진이 장기화될 수 있는 대한항공을 주목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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