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쌍용C&E(003410)에 대해 올해 시멘트 수요 예년 수준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00원을 유지했다. 쌍용C&E의 전일 종가는 616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102억원(YoY +35.6%), 영업이익은 155억원(전년동기 BEP, OPM +3.0%)으로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12.6% 상회, 영업이익은 37.5% 하회했다”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전년동기에 비해 많은 시멘트가 더 높은 가격으로 출하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1분기에 내수로 출하된 시멘트는 전년동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고 판매가격은 톤당 2만6000원(33.0% 차이) 높아졌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이유는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시멘트 제조원가 증가, 정기 보수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올해 시멘트 출하량은 1315만톤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착공한 건축물 면적은 1억1000만m2로 2021년에 비해 18% 감소했고 올해는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2월 누적 착공 면적을 매년 동일한 기간 수치와 비교하면 2009년 이후 가장 낮다”며 “따라서 착공 이후 6개월에서 1년째부터 콘크리 트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기존에는 시멘트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겨난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공정 차질이 생겼던 기착공 현장들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시멘트 수요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국내 시멘트사 대부분의 정기 보수 시즌인 1분기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병목이 발생했고 내수 중심으로 시멘트 출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급 병목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주목할 점은 회사가 순환자원처리시설 공사를 진행중인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는 소성로를 가동하기 위한 대체 열원인 폐합성수지 소각량이 증가하면서 이익률 높은 환경사업 부문 외형이 지켜진다는 의미와 같다”며 “기존 현금배당 지급액에서 분기당 200억원 가량을 분산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는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하방을 지켜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C&E는 시멘트사업을 중심으로 환경자원사업, 레미콘사업, 기타사업(석회석사업, 해운사업, 골재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한다.
쌍용C&E.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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