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고수익성 일반도급 공사와 플랜트 현장이 영업이익 개선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3만30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333억원(YoY +14.4%), 영업이익은 842억원(YoY -33.0%, OPM +4.9%)으로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며 “회사 외형을 이끌어 온 주택 부진에도 4조원 가량의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플랜트 부문의 선전 때문에 연결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착공 현장이 부족해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접어든 주택 부문 매출액은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플랜트 부문 매출액(현지법인 합산)이 전년동기대비 63.1% 증가하며 주택 부문에서 생겨나는 매출액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주택 부문 원가율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주택 부문 원가율 차이 때문에 플랜트 부문 선전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별도 기준 주택 부문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p 상승한 92%”라며 “외주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들에 지급할 외주비를 일부 인상하면서 기착공 현장의 공사예정원가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공사원가 상승분을 반영해서 수주한 현장들의 공정률이 높아질수록 주택 부문 매출 mix는 개선될 것이지만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연간으로 90%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커버리지 건설사 중 최선호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수익성 부진을 걷어내는 다음해에 큰 폭의 증익을 내다본다”며 “올해 수주할 비주택 현장 중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수익성 일반도급 공사가 빠르게 매출화되면서 다음해 주택 부문 매출액을 증가세로 돌려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입찰 경쟁 강도가 낮아 원가율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플랜트 현장의 매출액도 연간 2조원대로 올라서는 점이 중요하다”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DL이앤씨는 토목, 주택, 플랜트, 발전/환경사업 등을 영위한다.
DL이앤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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