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1분기부터 토목과 플랜트 마진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고 해외 수주는 기대되나 미분양과 밸류에이션은 고민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전일 종가는 407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2조4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157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역기저효과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성장하나 이익은 감소하고 지난해 1분기 플랜트, 주택 부문의 준공정산이익과 발주처 클레임 회수분이 일회성으로 반영돼 기저가 높다”며 “지난 4분기 토목과 플랜트는 해외 현장의 물가상승분과 발주처 시운전 지연 등에 따라 마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대형 현장의 본격적 매출 반영 영향으로 1분기부터 마진 개선세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주택 부문은 지난해 진행예정원가 재조정과 하자보수비율 상승 등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금년부터는 10% 수준의 다소 낮아졌으나 일회성 없는 경상적 이익 레벨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분양 실적은 1만7678세대로 2021년 대비 38% 가량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의 다음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규모나 마진은 크고 높지 않지만 리스크도 제한적인 해외 하청 공사나 이라크, 리비아 등의 강점 지역에서의 수의계약 등을 통한 해외 마진 안정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대우건설도 지방 미분양 리스크에서는 자유로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약할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우건설의 Forward PBR은 0.4X로 대형 건설사 대비 높은 ROE 레벨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 업사이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러나 결국 실적에서 주택 비중이 높은 종목인 만큼 주택 Peers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지지는 않았다”고 파악했다.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아파트,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한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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