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 2023년 4월 19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17.2%로 전년비 13.2%p 개선됐다. 합산비율이 124.6%에서 111.6%로 개선되며 영업적자는 2조86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세대별로 나누어 보면, 3세대상품에서는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1세대와 2세대상품에서 큰 폭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현재 판매중인 4세대 상품의 손해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적자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판단됐다.
‘수입보험료/보유계약’으로 산출한 건당보험료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5.2%, 8.7% 올랐던 것에 비해 지난해 12.8% 올라 그동안의 보험료 인상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손보업계 위험보험료 총액은 12.5% 증가했지만 발생손해액 증가율은 1%에 그치면서 손해율이 하락했다. 올해부터는 3세대 실손보험료가 처음으로 인상 적용됐는데, 3세대 실손은 1년마다 갱신된 보험료가 반영돼 손해율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아울러 IFRS17(보험회사에 적용하는 새 국제회계기준)에서 실손보험의 회계처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의 합산비율이 100%를 넘기 때문에 실손보험은 손실부담계약이다. 따라서 판매시점에 CSM(계약 서비스 마진)은 ‘0’이며 미래발생할 손실의 현가가 모두 당기비용처리돼 재무제표 주석에 LC(손실요소)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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