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카카오톡 개편과 AI 사업 본격화로 주가와 실적 모두 전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5만72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2분기부터 광고, 커머스가 회복될 것”이라며 “3월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2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파악했다.
또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급격한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광고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카카오도 4~5월 광고 매출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톡채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가입자는 현재 5만명 수준에서 연말까지 30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광고 매출은 2~3000억 증가할 것이고 톡채널은 디스플레이광고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해 광고 매출의 질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400억원(+5.4% y-y, -1.9% q-q), 영업이익 711억원(-55.2% y-y, -29.1% q-q)”이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1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22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사업 부진, 택시요금인상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미디어 사업 부진 등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이 부진하다”며 “영업비용은 1조6700억원(+11.8% y-y)으로 인건비 4458억원(+6.2% y-y), 마케팅 비용은 1146억원(+0.2% y-y), 상각비 1503억원(+14.9% y-y)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를 생산, 제공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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