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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했다…풍부한 밸류체인-메리츠
  • 공현철
  • 등록 2023-05-11 0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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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문경원. 2023년 5월 9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메리츠증권은 미국, 유럽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배경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정작 국내 시장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이 풍력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미했지만, 이제는 국내에 주목해야하는 이유가 몇 가지 생겼다고 전했다.

우선, 시장이 이제 조성되기 시작한다. 5년 이상의 인허가 과정을 거친 조 단위의 해상풍력 단지들이 오는 2024년부터 착공된다. 현재 해상풍력 누적 설치량은 200MW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해당 프로젝트들은 하나에 500MW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다.

두 번째로, 제도적인 기반이 바뀌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은 대립 관계라는 프레임이 있지만, 현 정권은 원전을 확대하면서도 해상풍력에 호의적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 2월에는 여야 모두 해상풍력특별법을 발의했다. 연내 통과시 해상풍력 인허가를 가속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인허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규모는 20GW 이상, 금액으로 환산 시 100조원 이상이다.

세 번째로, 국내 시장 개화 시 수혜를 볼 수 있는 밸류체인이 풍부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품질 높은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열리면 기자재뿐만 아니라 디벨로퍼, EPC 등 그동안 생소했던 밸류체인들이 재평가될 수 있다. Vestas,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외 터빈 업체들의 설비 투자와 함께 하부구조물을 비롯한 기자재 업체들의 성장폭도 더욱 더 커질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해상풍력 에너지 Top-picks로 대명에너지(389260)와 SK오션플랜트(100090)를 제시했다. 대명에너지는 안마해상풍력(530MW)의 착공이 오는 2024년 상반기 예상된며, 지분율에 따른 운영 이익, 유지보수 및 EPC 사업 이익 감안 시 지난해 전사이익 못지 않은 규모의 추가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오션플랜트는 7000억원을 들여 대형야드(예상 매출 1조원 이상)를 건설하는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 이 야드를 가득 채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police202@buffettlab.co.kr

 

[관심 종목]

100090: SK오션플랜트, 389260: 대명에너지, 210980: SK디앤디, 075580: 세진중공업, 032820: 우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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