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녹십자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이 오늘(23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23일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NK 세포 기술력을 보유한 세포치료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녹십자랩셀이 개발하고 있는 NK면역세포치료제는 올해 1월 임상시험 2상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녹십자랩셀은 최근 유전자 치료제분야 글로벌기업인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함께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공모금액은 연구개발(270억원), 시설설비투자(64억원), 운영자금(33억 7,000만원), 발행제비용(12억 2,000만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간염·결핵치료제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원료의약품을 생산대행(CMO)하는 업체다. C형 간염과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에 공급하고 있다. 길리어드에 수출하는 금액은 전체 매출의 61.1%를 차지한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에스티팜은 C형 간염 치료제 원료 등을 제조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1380억원,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을 거뒀다.
공모금액은 합성공장 신축, 리모델링 등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원료구입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C형 간염치료제 및 올리고 핵산치료제 등 신약 CMO 사업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 합성공장 설계에 착수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합성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반월2공장을 cGMP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나란히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기대 공모가를 훨씬 뛰는 등 일찌감치 성공적 상장이 예상돼 왔다.
녹십자랩셀은 기관참여 경쟁률이 733.72대1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가 1만 3,600원~1만 5,900원보다 훨씬 높은 1만 8,5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에스티팜도 기관참여 경쟁률이 717.4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 9,000원으로 공모 희망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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