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79만2000원이다.
SK증권의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27억원(+16.7%, 이하 YoY), 9232억원(-6.1%, OPM 26.4%)”이라며 “1~3 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 매출도 일부 반영되고 하반기로 집중된 생산 스케줄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가 7월에 출시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전년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 삼성바이오에피스 판가 하락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핵심은 누적 수주를 바탕으로 한 가동률 상승 및 증설 기대감”이라며 “2020년 주가 강세 구간에서도 코로나19와 맞물린 항체의약품 CDMO 수요 증가에 힘입어 3공장 수주가 빠르게 채워졌고 이는 4공장 착공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6월부터 4공장 18만리터 GMP Ready가 예정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확보된 품목 수주에 이어 논의중인 40여개 품목에 대한 수주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5공장은 제2바이오 캠퍼스 부지 매입 이후 하반기 착공을 공시했으나 해당 공장에 대한 가치는 현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5공장 가치에 선반영은 4공장 수주가 본격화되는 구간에서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제한적인 단기 실적 모멘텀과 4공장 수주 소식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4공장 전체 캐파의 GMP Ready가 이뤄지면서 논의 중인 품목들에 대한 수주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하반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본격화,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지속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 시 수주 모멘텀 및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이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편안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