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1인 가구가 5년 전에 비해 100만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4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이 됐다.
29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기준 414만 가구였던 1인 가구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월 기준 511만 가구로 전년(493만 가구)보다 17만 1,000가구(3.5%) 늘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체(1천877만6천 가구)의 27.2%로 4집 건너 한집이 혼자 살고 있었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기혼이 59.2%, 미혼이 40.8%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284만 3,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절반(48.6%) 정도만이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를 연령별로 세분해서 보면30대가 64만 가구(22.5%)로 가장많았고 이어 60세 이상(61만 가구, 21.5%), 15∼29세(55만 5,000가구, 19.5%) 순이었다. 특히 60세 이상,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3%, 4.7%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데는 독거 노인의 증가가 한 몫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분류한 통계는 없지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 인구는 많아지는데 사회 통념 상 부모 부양의 의무는 과거보다 희석된 것이 독거 노인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여성 1인 가구의 비율이 56.5%로 남성(43.5%)보다 컸다. 다만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현황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은 고령화 사회에 홀로 사는 여성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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