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위주 분기가 증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6만99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서승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60조원(QoQ -6%, YoY -22%)으로 컨센서스를 3%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6000억원(QoQ -6%, YoY -96%)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다만 2분기 개선된 한국 반도체 수출에 기반해 최근 높아진 일부 시장 눈높이 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부별 영업손익은 DS -4조3000억원, SDC 8000억원, MX/NW 3조원, VD/DA 7000억원, Harman 3000억원”이라며 “고용량 서버 수요로 전분기 대비 출하, 판가가 개선된 DRAM이 반도체 영업적자 축소에 기여했고 우려했던 MX 사업부는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부진했으나 비용 효율화로 전년 대비 증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DDR4 위주 감산을 진행 중이나 재차 낮아진 수요 눈높이와 과거 하락 사이클 대비 높은 재고 수준을 감안 시 추가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공급 조절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하락세로 시장은 공급자 우위 구도로 전환될 것”이라며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반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3조5000억원(QoQ +484%, YoY -68%), 4분기 3조8000억원(QoQ +9%, YoY -12%)으로 분기 증익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 2분기을 저점으로 메모리 업황 회복세에 기반한 하반기 개선이 예상되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GAA 공정 적용으로 다음해 선단 공정 파운드리 사업은 확대될 것”이라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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