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혜미.2023년 7월 12일. 투자의션: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구본영 기자] 지난 1분기 코스메카코리아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화장품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 전반에 불안감이 여전히 잔존하던 상황에서 1Q23를 무사히 넘기며 호실적을 확인했던 업체들은, 2Q23부터는 전년도 중국 봉쇄로 베이스까지 편안해지는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 다만, 이러한 양상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 업체는 배제됐다. 지난 4월에서 6월말까지 화장품 업종 주가는 차별화가 두드러지며 OEM/ODM 업체 및 중소형사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는데, 당사 커버리지 종목들의 주가 등락 폭은 각각 아모레퍼시픽 -31.9%, LG생활건강 -28.4%, 아모레G -23.5%, 한국콜마 +5.9%, 코스맥스 +16.0%, 애경산업 +35.1%, 신세계인터내셔날 -20.6%, 씨앤씨인터내셔날 +36.5%, 클리오 -12.3%를 기록했다.
분기별 실적 베이스가 가장 높았던 1분기가 끝났다는 안도감, 2분기부터 기저효과와 더불어 나타날 중국의 회복세,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이슈였던 업체들의 비중국향 실적 성장과 견조한 내수 채널 수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업황 지표를 살펴볼 때,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 소비 회복과 전반적으로 부진한 국내 소매판매, 면세 및 수출 데이터는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대형사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호실적을 뒷받침한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며 업종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도 국내 화장품 업종 주가는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당국의 부양 정책에 따른 매크로 호조와 단체관광 재개, 국내 수출 흑자전환(턴어라운드)에 따른 소비 경기 회복 등이 대형주를 포함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어 관련 지표를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화장품 업종 Top-Pick으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제조업체 3사와 애경산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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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018250: 애경산업, 192820: 코스맥스, 161890: 한국콜마, 352480: 씨앤씨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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