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이기훈.2023년 7월 12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구본영 기자] 하이브·JYP가 3번째 구조적 성장 모멘텀인 미국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YG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오피셜이, SM은 신인 그룹의 데뷔 성과가 주가의 중요 변수이며, 3분기 실적 흐름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SM이 가장 좋다. JYP는 목표주가 적용 연도 변경 및 EPS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한다.
2분기 하이브·JYP·SM·YG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원, 504억원, 336억원, 224억원으로 JYP는 컨센서스 상회, 타 기획사들은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앨범 써프라이즈가 가장 강력한 3팀의 1군 남자 아이돌이 포함된 하이브·JYP의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하이브는 BTS 10주년 페스타·위버스 콘서트·BND 데뷔 등 1회성 비용들이 반영되면서 부진하다.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이다.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컴백이 있었으나 SM 3.0 관련 비용이 다소 부담이었다. 3분기에는 각 사별로 최소 1팀 이상의 신인 그룹 데뷔 및 2팀의 미국 그룹 모멘텀 구체화가 예상된다.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다. 첫 번째는 전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성장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획사 당 300~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보여지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전세계 1위 음악 시장인 미국으로 팬덤이 확장되면서 관련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이브와 JYP는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의 시대를 열고 있다.
하이브·JYP가 유니버셜 뮤직 레이블과의 합작을 통해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하는 3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 흥행 시 2~3년 내 그룹 당 영업이익 500억원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니쥬가 순매출로 연간 200억원 정도 기여한다. 그러나 하이브·JYP가 미국 걸그룹을 준비하는데 오디션부터 데뷔까지 약 2년이 소요 됐다. 당장 2~3분기 실적이나 주가는 앨범이나 MD의 써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미국 걸그룹의 데뷔 시, 타 기획사들이 따라잡기 쉽지 않은 최소 1년 반 이상의 시간의 가치가 하이브·JYP를 지속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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