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 대비 하회하고 DRAM 선단 공정 투자 수혜가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2만88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300억원, 영업적자 60억원으로 당초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통상 수주 이후 매출 발생까지 6개월~9개월 걸리는 장비 리드 타임으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업황 부진의 영향이 이번 분기에 가장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3분기 태양광 매출 인식으로 실적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메모리 장비 수주를 반영하면서 실적 부진을 완전히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ALD장비는 DRAM Capacitor High-K 물질 증착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DRAM은 Capacitor에 전하를 저장함으로써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커패시터(콘덴서)는 DRAM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셀이 미세해지면서 커패시터 크기도 작아져 충분한 정전용량을 확보하고 누설 전류를 막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때문에 여러 층의 유전막과 절연막으로 구성된 복합 전극막을 커패시터에 코팅하는데 좁고 긴 형태의 커패시터에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기 위해 ALD장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DRAM 1a nm, 1a 대비 공정 Step 수가 15% 이상 증가하는 1b nm에도 계속해서 ALD 장비를 적용하는 레이어가 늘어난다”며 “ALD 장비 사용량과 이에 따른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올해 주요 국내 고객사의 DRAM 1a nm, 1b nm 투자에 이어 비메모리 고객사 신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판매처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점이 오랜 기간 주성엔지니어링 주가의 디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해온 만큼 비메모 리로의 고객사 다변화는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관련장비의 해외판매 및 서비스 업무 등을 수행하고 증착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한다.
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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