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업체인 코웨이가 최근 불거진 얼음정수기 중금속 검출 논란에 주가가 하락했다.
4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코웨이는 전일대비 7.07% 하락한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얼음정수기에서 금속가루가 보인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 대표 중금속인 니켈 가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총 3제품(CHPI-380NCPI-380N / CHPCI-430N / CPSI-370N) 중 일부 제품에서 내부부품이 일부 벗겨져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해 7월 최초 인지했다.
다만 코웨이는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해당 제품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A/S 기사의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8만7천여 계정의 97% 이상 개선 서비스 진행이 완료된 상태다.
코웨이는 『당사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면서 『제품의 주기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정기적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책임있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고객님들께서 느끼실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고려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품에 사용된 재질인 니켈은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수도꼭지, 주전자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이라면서 『미국 환경 보호청(EPA) HAL(Health advisory level) 기준은 0.5mg/day로 제시되어 있으며, 이는 체중 10kg의 영유아가 매일 1L씩 7년 간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하지 않은 수준의 농도이며 현재 개선 조치가 완료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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