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이승우. 2023년 8월 7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올해 반도체 주가 상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AI(인공지능) 기대감이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AI가 몰고 올 미래의 변화와 이로 인한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상황과 별도로 볼 수가 없다는 점을 환기하고 싶다. 엔비디아와 함께 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AMD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에서 하이싱글로 하향했다. 퀄컴은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우려보다 더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장주 애플도 제품 매출이 2년 연속으로 전년비 감소했다. 확실히 IT 제품 매출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주가는 올랐고, AI 반도체 수요도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반도체 재고는 여전히 너무 많고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 이번주는 7월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를 정점으로 12개월 연속으로 낮아져 왔다. 그러나 이달 10일 발표될 CPI는 13개월 만에 다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단기적으로는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야 하는 경계 구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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