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경쟁사와의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간극 축소와 수익성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275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600억원(YoY +5.3%), 972억원(YoY +94.5%)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1% 상회했다”며 “본업인 편의점 실적은 다소 아쉬웠으나 수퍼와 호텔의 약진, 디지털 커머스 사업의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으로 +1.5%(담배 제외 시 +2.2%)를 기록했고 인건비,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 감소했다”며 “수퍼는 기존점 성장률 +4.9%로 양호하고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홈쇼핑은 외형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은 15% 줄었고 호텔은 투숙률 상승세가 이어지며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며 “디지털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 적자는 216억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가치의 핵심 요인은 편의점 수익성 개선”이라며 “객수 회복을 위해 선보인 다양한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고 GSPAY, 와인 25 플러스, 반값택배, 우리동네 GS가 예시”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분기 H&B 사업 철수에 따라 관련 인력을 편의점으로 재배치하며 올해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판촉비도 늘어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비용 부담을 극 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돼야 하는데 이는 상품 경쟁 력 강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결국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존점 성장률 간극이 줄어드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단기적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올해부터 본격화될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H&B 사업 철수, 프로모션 비용 절감 등이 나타나고 있고 향후 디지털 커머스 사업은 본업인 편의점, 수퍼 사업과의 시너지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슈퍼마켓'을 운영하는 GS그룹의 계열사로 유통업체다.
GS리테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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