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TL 대흥행으로 연매출 4~5000억원 급 IP로 자리잡아야 모바일 리니지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만원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26만2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402억원(YoY -30.0%), 영업이익 353억원(YoY -71.3%)으로 전망치 대비 매출은 0.5% 상회, 이익은 14% 하회했다”며 “매출 급감은 리니지2M과 W가 전분기 대비 각각 15%, 16% 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파악했다.
또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제(비용률 2.8%)에도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51%를 차지하며 70%대 이익으로 급감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며 “리니지M 매출이 전분기비 2% 감소에 그치며 선전한 점을 제외하면 총제적으로 부진했던 실적이었고 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액 1조8800억원을 기록했던 리니지M, 2M, W의 3종 모바일 게임의 올해 매출이 급감하며 구조적인 감소 우려가 상존한다”며 “분기별 모바일 리니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6165억원에서 올해 1분기 3258억원, 2분기 292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모바일 리니지 매출은 1조2600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할 것”이라며 “게임별 하향 안정화 영향과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경쟁 MMORPG 신작들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한편 “올해 최대 신작 Throne and Liberty는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율 중”이라며 “12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가 유력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TL이 PC/콘솔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며 연매출 4~5000억원을 달성해야 모바일 리니지 감소분(올해 6200억원)을 상쇄할 것”이라며 “그 외 신작으로는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2 대만/일본, 4분기 퍼즈업 등으로 대작 라인업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한다.
엔씨소프트.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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