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7월에 한국과 중국 중심 성장세가 지속됐고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12만24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7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18.1%, 중국 -2%, 베트남 +1.4%, 러시아 -25%”라며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국 +44.8%, 중국 +67.3%, 베트남 +5.2%, 러시아 -41.4%)했다”며 “내수 소비 위축에 따라 연초 이후 부진했던 베트남은 5월부터 정상화되며 증익에 성공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중국 영업이익이 증가세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지만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7% 증가,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이 개선(제조 원가율 YoY -2%p)됐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대비 43% 증가했다”며 “이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고 CapEx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일 것”이라며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12M FWD PER 12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고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생수, 양산빵, 유음료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되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한다.
오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