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영수. 2023년 8월 21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주 주요 조선사들의 공식 반기보고서가 발간됐다. 이에 따르면 주요 조선사들의 매출 및 원화 기준 수주잔고는 총 1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현재 수주잔고를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나누어 산출한 수주잔고 연수는 평균 3.1년을 기록했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총 230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의 72%를 달성 중이며, 수주 관련 데이터는 순항 중이라고 평가한다.
수주 측면에서 특징적인 회사는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 중 올해 수주 실적이 가장 부진하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는 15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21%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회사의 수주잔고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 기준 2.9년에 해당되며, 이는 지난해와 올해 발생했던 공정 차질로 매출액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한화오션 역시 일감 자체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며, 이에 향후 한화오션이 공격적인 신규 수주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또 한국 조선사들 사이의 선가 경쟁 발생 가능성 역시 매우 제한적인 상황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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