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구본영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 3만55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3만52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얼마 전 보도된 유상증자설이 회사 측 발표로 공식화됐다”며 “발행 예정가 기준 증자 규모는 2조원이며 증자대금은 모두 방산,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 입장에서 과감한 투자는,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와 친환경선 분야 선점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설명한 투자의 집행과 성과가 실적에 발현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을 크게 넘어서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훼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발행가는 11월 초에나 확정될 예정이다”며 “대량의 신주가 발행되는 만큼 발행가에 따라 기업가치도 변화하며 기존 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거 경쟁사들의 증자 사례를 참고하기에도 현재 업황은 당시와 차이가 있다”며 “밸류에이션 상 불확실성도 아직 상당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종합 조선 및 해양 전문회사로써 선박, 해양사업, 건설사업, 기타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qhsdud1324@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