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구본영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유럽 폐배터리 리사이클러 인수로 최대 시장인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전일 종가는 3만1550원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아이에스동서는 유럽 폐기물 재활용 기업인 비티에스 테크놀로지(BTS Technology) 지분 79% 인수를 공시했으며 취득가는 375억원이고 잔여 지분의 콜옵션을 갖는다”며 “지난 2016년 설립된 BTS는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85억원, 순이익 4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슬로바키아 재활용 기업인 세이커(Saker)와 합작으로 폴란드에 2만4000톤(전기차 5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전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가동된다”며 “매입가 기준 내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로 추정돼, 20배 이상(Bloomberg) PER을 보이는 피어(Peer) 밸류에이션 고려 시 싸게 취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6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강화를 기점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에스동서는 인선모터스(원재료 수거)→비엠솔루션(전처리)→티엠씨(후처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강점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정 스크랩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제조 기술력 향상으로 스크랩 발생률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며 2030년을 전후로 무수한 수명 종료 배터리(EoLB, end of life bettery)가 발생할테지만 아이에스동서는 이에 선제적 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콘크리트 사업 부문은 건축자재를 생산 및 판매하며 건설사업부문은 건축, 토목공사를 바탕으로 아파트 및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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